"벌초.성묘 때 벌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경북도소방본부가 추석 성묘를 앞두고 19일 벌주의 경계령을 내렸다.

최근 성묘를 앞두고 벌초가 한창인 시기로 뱀보다 더 무서운 벌을 조심하지 않으면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경북도내서 올들어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명보다 늘었다.

사망자 3명은 6세 어린이와 60대 노인 2명으로 신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기도폐쇄로 숨졌다.

또 올들어 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가 벌 때문에 출동한 것만도 250차례로 이 중 180차례는 벌집을 제거한 경우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성묘 때는 반드시 장갑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벌의 공격이 있으면 최대한 자세를 낮출 것"을 당부하고 "응급환자는 한시간내 사망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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