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리언 빅리거의 날…류현진-김광현 동반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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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빅리거의 날'이 온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는 18일(한국시각)에 함께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 참석한 김광현(왼쪽)과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중앙포토]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 참석한 김광현(왼쪽)과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중앙포토]

김광현은 원래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 경기가 16일에 재개됐고, 김광현은 18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오게 됐다.

김광현의 원래 보직은 마무리투수였다. 그러나 선발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건강한 김광현에게 선발투수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아쉽게 2승을 놓친 류현진도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5번째 출전 경기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세인트루이스의 더블헤더 1차전은 오전 6시 15분, 토론토 경기는 오전 8시 35분에 열린다.

코리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건,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이다. 그해 4월 16일에 김병현은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서재응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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