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척추요법 부작용 위험

중앙일보

입력

척추상단 물리치료를 포함해 일부 척추요법들이 심각한 신경계통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진이 주
장했다.

엑서터대 연구진은 왕립의학원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 병원에서 일하는 323명의 신경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 239명중 24명의 전문의들이 척추 상단 물리치료를 한 후 24시간이 못돼 환자들이 신경 이상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답했다.

또 전문의들은 척추요법 실시 직후 환자들이 고열에 시달린 사례 35건을 보고했다.

이 논문에서 언급된 한 여성은 심각한 뇌졸중을 겪은 후 뇌가 부풀어올라 수술을 해야 했고 결국 불구자가 됐다. 또 다른 42세의 여성은 척추요법 후 양손이 쑤시는 통증에 시달리고, 왼쪽 다리를 질질 끌게 됐다.

연구진은 설문조사의 성격상 신경전문의들의 대답이 정확한지, 환자가 척추요법에 상관없이 합병증을 겪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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