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한 회사 동료 '울산역→자택' 태워준 여성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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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위한 울산역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해외 입국자 위한 울산역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해외에서 입국한 회사 동료를 기차역에서 자택까지 태워준 울산 지역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지역 57번째 확진자 발생

 울산시는 17일 지역 5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 직장동료를 울산 KTX역에서 경남 양산 자택까지 자신의 차로 태워준 A씨(37)다.

 A씨가 태워준 동료 B씨는 입국후 곧바로 검사를 받고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경남 양산지역 10번째 확진자로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A씨는 곧바로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지난 15일 근육통, 콧물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자, 16일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중구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울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57명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l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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