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광우병 주가'?…치킨업체주 급등

중앙일보

입력

"꼬끼오!"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닭울음 소리가 힘차다.

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도 하림과 마니커 등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개장 초반부터 매수 주문이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난 1일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하림은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2일에는 전날보다 거래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난 7백25만주가 거래되며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이어 5일에도 상한가인 1천9백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지난 1일 이후 주가가 25% 올랐다.

마니커 역시 2일 주가가 2.1% 상승한데 이어 5일 상한가까지 오르며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양돈 및 양계 사료업체인 도드람사료와 한일사료.경축, 동물약품 제조업체인 이-글벳 등도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광우병 수혜주로 떠올랐다.

황호성 LG증권 연구위원은 "쇠고기의 수요 감소는 심리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꼬끼오' 업종의 강세는 그리 오래 가진 않을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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