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오던 치매 환자 2명이 숨졌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2세 남성이 사망했다.
치매와 폐암을 앓던 이 환자는 지난 3월 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돼 남원의료원에 입원했다. 이후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숨졌다.
경북대병원에서도 치매 환자가 사망했다.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은 15일 오전 4시 4분쯤 사망했다.
이 환자는 당초 문성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3월 2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대구동산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 지난달 6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폐암, 부정맥(심방조동), 치매가 있었다.
이로써 지난 2월 23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177명이 숨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