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임직원이 모은 '코로나 성금' 5억6000만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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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약 5억6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각각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임직원 성금 2억7900만원에 현대·기아차가 같은 액수 만큼 기부하는 '매칭펀드'로 손을 보탰다.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키트'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생활 안전 키트는 식료품·소독제·마스크 등 약 1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구성된다.

기부 캠페인은 한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50억원을 기탁하자 임직원도 자발적인 나눔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노조·회사가 자발적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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