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반 AI 특별도시’ 선언한 오산시, AI 특성화고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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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 오산시가 인공지능을 특화한 ‘교육기반 AI특별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오산시]

경기 오산시가 인공지능을 특화한 ‘교육기반 AI특별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오산시]

‘교육도시’로 유명한 경기도 오산시가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둔 ‘스마트 교육도시’로 거듭난다. 세교지구엔 AI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설립이 추진되고, 2022년 착공되는 오산시 원동 운암뜰 복합단지도 AI 중심 산업시설이 집중적으로 유치된다.

운암지구는 AI복합단지로 개발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신청

오산시는 5일 ‘교육기반 AI 특별도시’를 선언했다. 교육은 물론 문화, 교통, 안전 등 모든 행정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AI 기반 도시 행정·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 전체를 ‘스마트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세교 2택지개발지구에는 AI 특성화고(가칭 세교 소프트웨어고) 설립이 추진된다. 소프트웨어개발과와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전문 학과를 갖춰 15개 학급 300명 정도의 학생을 수용한다. 세교택지개발지구엔 AI 기업보육시스템 지원을 위한 T·E·G(Tech &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 캠퍼스도 들어선다. 2022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전문형 시제품개발실과 벤처사무실, 벤처캐피탈 등이 들어서고, 미국 실리콘밸리 드레이퍼 대학의 5주간의 창업훈련과정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 착공 예정인 운암뜰 복합단지는 AI 중심 복합단지가 된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68만6932㎡ 면적에 지식산업시설용지와 공동주택, 복합시설용지 등이 공급될 예정인데 오산시는 지식산업시설 용지 내에 AI 산업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오산시는 2013년부터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토입한 스마트 시티(Smart City)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해 왔다. 센터의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맞벌이 가정이 많은 곳을 찾아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돌봄센터를 설치하는 식이다. 오산시는 ‘AI 특별도시’ 구축을 위해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교육분야에 공모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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