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주차사고 후 도주한 울산 간부 경찰관 직위해제

중앙일보

입력

울산남부경찰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울산남부경찰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울산의 한 간부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주차를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검거됐다.

5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은 지난 3일 오후 11시쯤 남구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그대로 귀가했다.

이 장면을 본 주민이 신고했고, 경찰관이 출동해 A경감 음주 상태를 측정하니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왔다.

A경감은 동료와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까지 왔고, 자기가 주차하다가 다른 차량과 부딪쳤으나 상대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감을 직위해제 했으며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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