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마크롱, ‘30분 전화회담’…코로나 대응·올림픽 협력 등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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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전화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에 두 나라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부터 약 30분간 전화회담을 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올 7~9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국적인 이벤트 중지 및 초중고 임시 휴교 요청 등 일본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과단성 있게 적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무기한 휴교령과 불필요한 이동여행 자제 권고령 등 프랑스 정부가 취한 조치 등을 공유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현지시간) 2876명(사망자 61명 포함)으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오후 8시 기준으로 698명(중국인 여행자 포함)이다. 여기에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697명과 중국에서 전세기편으로 돌아온 14명을 포함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1409명이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19명과 유람선 승선자 7명을 합쳐 26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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