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외국인 확진자, 중국 38명·미국 7명 등 총 60명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60명이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외국 국적으로 확인된 사람이 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7명 ▶몽골 2명 ▶베트남 2명 ▶아르헨티나 2명 ▶오스트레일리아 2명 ▶태국 2명 ▶폴란드 1명 ▶일본 1명 ▶인도네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말레이시아 1명 등이다.

정부는 최근 국내 신규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지역별 소규모 집단 발생과 해외로부터 재유입 사례가 늘고 있어 관련 감시와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 국가는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탈리아·이란 등 6개국이다. 지난달 4일 이후 이곳에서 3607편의 항공·선박으로 입국한 12만4504명이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쳤다.

15일부터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5개국으로 특별입국절차가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유럽 5개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일평균 600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모니터링 과정에서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를 985명 확인했고 이를 추적 관리해 왔다”며 “아직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11일 기준으로 자가진단앱과 전화로 선별된 유증상자 985명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에 통보됐으며, 보건당국 이중 155명을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 진단검사를 했다. 15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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