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댄스 워크숍 참석 20대 강사 평창·강릉 여행왔다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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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7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 내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7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 내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 줌바댄스강사 워크숍을 다녀온 20대 줌바댄스 강사가 강원도로 여행을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줌바댄스 강사 A씨(28·여)에 대해 코로나19검사를 한 결과 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전거타고 평창·강릉 곳곳 돌아다녀 #충남도청, 지난 6일 전화로 검사 권유 #강릉시, 여행 동행자도 검사 진행 예정

A씨는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로 지난 6일 오후 1시쯤 충남도청으로부터 감사 권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오후 10시쯤 평창 진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어 평창의 한 펜션으로 이동한 A씨는 4~5일 이틀간 이 펜션에서 머물렀다. A씨는 5일 오후 5시20분에서 6시 사이에 대관령의 한 마트와 식당을 이용했다.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서 치료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비상 걸린 천안.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비상 걸린 천안. [중앙포토]

다음날인 6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 강릉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검사를 마친 A씨는 또다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서 사천면의 한 펜션으로 이동했다. 7일에는 오전 11시 퇴실 후 자전거를 타고 사천~주문진~경포 해안로를 다녔고, 오후 4시쯤 사천의 한 식당을 이용했다. 오후 5시쯤 해안로의 한 모텔에 도착한 A씨는5시50분쯤 창해로의 한 편의점을 이용 후 숙소에 머물렀다.

현재 A씨는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시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소독하는 한편 확진자가 추가로 다닌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함께 여행을 온 접촉자가 있어 신상 파악해 강릉의료원에서 검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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