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가 확진 5명, 총 71명…온천교회서 감염 29명

중앙일보

입력

25일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산 동래점은 부산 31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방문한 곳이다. 뉴스1

25일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산 동래점은 부산 31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방문한 곳이다. 뉴스1

부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29일 오전 10시 기준 5명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는 71명이다.

4명 발생,수영구 유치원 폐쇄…원생 72명 자가격리

추가 확진자로 파악된 5명은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의 경우 2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29세 여성은 1번 확진자와의 접촉해 감염됐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41세 여성은 대구에 거주하는 모친과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연제구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은 54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 신종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추가 확진자인 79세 남성은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 확진자 71명의 감염 경로는 온천교회가 2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신종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차 감염된 사례가 25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 관련 확진자는 8명, 신천지교회 관련은 4명, 청도 대남병원 1명, 기타 4명이다.

부산에 확진자 4명이 나온 수영구 한 유치원에는 비상이 걸렸다. 유치원 행정직원(51세·여성·수영구·58번 확진자)과 교사(25세·여성·수영구·59번 환자)가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8일 44세 여성 교사(해운대구, 61번 환자)와 31세 여성 교사(북구, 63번 환자)가 추가 확진을 받았다. 59번 환자의 25세 남자친구(수영구, 65번 환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유치원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수업하는 등 원생 7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유치원은 교사 6명, 직원 1명, 원생 72명이 다닌다. 부산교육청은 원생 72명을 자가격리했다. 이어 유치원을 폐쇄 조치하고, 방역 소독을 두 차례 실시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