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빙 로봇 시대 열겠다…LG전자·우아한 형제들 손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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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의 로봇사업 협약식 [사진 LG전자]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의 로봇사업 협약식 [사진 LG전자]

‘배달 로봇’을 위해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이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배달ㆍ서빙 로봇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지난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인 노진서 전무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 윤현준 부사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서빙로봇을 포함해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등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돕는 로봇 통합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인바 있다.

우아한 형제들의 주력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과 관련해서는 배송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실내 자율주행 등 LG전자가 쌓아온 핵심기술과 배달의 민족이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배송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말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인 ‘딜리’를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교내에서 배달의 민족 앱으로 주문하면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부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온 우아한형제들의 노하우와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노진서 전무는 “우아한형제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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