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직원 3000명에 2년 연속 스톡옵션...한성숙 대표 재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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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사옥.  사진 뉴스1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사옥. 사진 뉴스1

네이버가 임직원 87%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실시한다. 26일 회사는 임직원 3084명에게 스톡옵션 106만9869주를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행사가격은 18만6000원. 주식 양은 회사 발행주식의 0.65%에 해당한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대규모 스톡옵션 실시다.

네이버에 따르면, 2년 이상 재직한 직원은 총 16만2869주를 받는다. 2022년부터 5년간 행사할 수 있다.

네이버는 3년 이상 일한 임원 및 주요 인재에게는 스톡옵션 90만7000주를 주기로 했다. 3년 뒤인 2023년부터 5년간 행사할 수 있으며, 주가가 19만2000원을 넘은 상태로 10일 연속 이어져야 한다는 조건이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종가는 18만7000원으로, 여기서 2.7% 오르면 3년 뒤 스톡옵션 행사 조건에 맞다. 회사 가치가 3년 후에도 현재보다 약간 높게 유지돼야 한다는 얘기다.

산술적으로는 임직원 1인당 평균 346주씩 받으며, 26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6487만원 가량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창사 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총 3466명의 임직원에게 126만3167주를 뿌렸다. 당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보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는 다음달 27일 열릴 주주총회 소집과 안건도 공시했다. 한성숙 대표와 변대규 이사를 재선임(임기 3년)하는 안건을 올렸다.

안건에는 사업목적에 '출판업 및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과 '식음료 등 판매업 및 카페운영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있다. 추가 이유는 각각 ‘오디오북 등 출판사업’과 ‘사내편의점 및 카페 운영’으로 적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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