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원기 총무는 20일 민정당 측의 청와대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소취하나 그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성의표시가 없는 한 응하기 어렵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 총무는 민정당 측으로부터 노태우 대통령 귀국 후 오는 24, 25일 께 4당 대표와 함께 청와대 5자회담을 갖자는 의사를 전달받고 김 총재와 협의한 후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측의 유감 또는 공소취하에 대한 의사표명이 없으면 청와대 영수회담은 성사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측도 청와대회담 제의에 대해 즉각적인 회답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