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학무기 계속생산|부시대통령 비밀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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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AFP=연합】부시미대통령은 화학무기 폐기에 관한 국제협약이 발효한 이후에도 미국의 화학무기생산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비밀리에 진행된 정책검토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미국관리 수명도 부시대통령의 결정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 9월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화학무기의 위협을 종식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며 소련이 화학무기 비축량을 미국수준으로 감축한다면 미국은 보유중인화학무기의 80%를 폐기할 뿐 아니라 국제협약이 조인되고 소련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동의할 경우엔 향후 8년 동안에 걸쳐98%까지 폐기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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