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전씨 선 증언"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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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야3당은 전두환 전대통령이 장소· 절차· 횟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증언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28일 각각 대책회의를 열어 전씨의 선 증언을 요구하기로 했다.
평민· 민정당 측은 이 문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12일 열리는 여야중진회의에 앞서 3야 간의 공조를 회복, 5공 청산 및 전씨 증언문제에 대한 야당 측의 입장을 조정키로 했다.
또 이와 관련해 민정당 측과도 전씨의 선 증언 실현을 위한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평민당은 28일 오전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5공 청산과 관련해 핵심 인사처리에 앞서 전두환씨의 국회 공개증언을 조속한 시기에 실현시키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8일 전씨가 증언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전씨가 증언을 바란다면 모든 것에 우선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공화당도 이날 오전 이병희 부총재 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어 전두환씨 증언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 전씨가 조건 없이 증언하겠다면 정부· 여당은 더 이상 천연 시키지 말고 조속히 전씨 증언이 국회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전씨 선 증언을 촉구했다.
공화당은 또 전씨 증언과 함께 핵심인사처리도 병행 처리토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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