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날두 앞세운 모바일 게임 출시…여가로 게임 인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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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한장면. [북한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한장면. [북한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앞세운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북한이 내놓은 '2019년 득점왕'(King of Scoring 2019) 게임이 북한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북한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호날두와 같은 유럽 축구 무대에서 뛰는 많은 스타가 등장한다. 실존하는 선수들 캐릭터마다 실행할 수 있는 축구 기술이 다르다.

BBC는 북한에서 최근 온라인 게임이 대중적인 여가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게임이 최신판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북한에는 배드민턴 대회나 수학여행, 건강관리와 같은 교육을 목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전쟁을 주제로 한 게임도 있다. 전쟁 게임은 가상의 적을 상대로 대잠수함 로켓이나 핵탄두를 장착한 핵폭뢰(NDB·Nuclear Depth Bombs)를 발사하는 것을 포함해 새로 개발된 무기를 내세웠다.

BBC는 북한에서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시작하며 온라인 게임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수요가 늘면서 자체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스마트폰의 모든 부품이 북한산이라는 북한 측 주장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BBC는 전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북한 브랜드들은 중국 스마트폰에 자체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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