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1주 기념 국악의 무대|『국악의 향연』『대한민국 국악제』9일, 18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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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향연」,KBS는「대한민국 국악제」로 서울올림픽 1주년 기념 문화예술축전기간 중 국악무대를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이 9∼10일 오후 5시와 11∼12일 오후 7시 서울 국악당 소극장에서 펼치는「국악의 향연」은 어느 날이든 궁중음악·무용 및 민속음악·무용, 관현악곡과 독주곡 등을 두루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것이 그 특징.
다만 첫날인 9일은『시나위』『승전무』『남도민요』등 민속음악·무용과 불교에서 재를 올릴 때 따르는 의식무용인『작법』등으로 꾸몄다. 10일에는 궁중음악『함녕지곡』, 궁중무용『춘앵전』, 민속음악『사물놀이』외 민속무용『강강술래』외에 가야금산조 등을 공연한다.
11일은 궁중음악『보허자』, 궁중무용『처용무』, 민속무용『승무』, 민속음악『사물놀이』 및 거문고산조와 여창가곡『우락』『편수대엽』순서. 12일에는 궁중음악『수제천』, 궁중무용『진주검무』, 민속무용『살풀이』, 민속음악『경기민요』및 대금산조가 이어진다.
「대한민국 국악제」는 18∼23일 서울·부산·전주·청주·춘천 등 5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국악계의 연중 최대행사로 꼽히는 이 국악제는 지난해까지 서울에서만 열렸으나 올해는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겨냥해 충청·강원·전라·경상권에서 분산개최하며 각 지역의 국악연주단체 및 국악인들을 참여시킨다.
또 지금까지는 인간문화재급의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며온 데 비해 올해는 신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조영남·이선희 등 대중가수들이 협연하는「국악과 대중가요의 만남」도 시도한다.
▲1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국립국악원연주단·KBS국악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연합국악관현악단의 관악합주, 궁중음악『수제천』, 백대웅의『용상』, 이상규의『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관현악』, 황병기의 가야금독주『비단길』.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KBS홀=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이의경)의 『표정만방지 극』중『상령산』김희조의『관현악합주곡 제3번』, 조영남·이선희의『울산아가씨』『기다리는 마음』『새타령』『화개장터』『손에 손잡고』(국악관현악반주).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 전북예술회관=전북도립국악원 연주단과 창극단의『농부가』 『풍년가』『남도뱃노래』, 창극『효녀와 괴물』초연(김향 극본·연출).
▲21일 오후7시30분 청주 충북예술문화회관=청주시립국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의『수제 천』, 김희조의『춤추는 춘향이』사물놀이판 (KBS사물놀이팀)
▲22일 오후7시30분 춘천시립문화관=KBS국악관현악단의 궁중음악『보허자』, 이상규의『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 어린이 강원합창단의 국악동요(이상규·이수인 편곡)
▲23일 오후2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기념학술대회(주제「동서화합을 위한 한국전통음악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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