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기록 6개월만에 5분 단축 마라톤 김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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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89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여자마라톤의 김연구(금연구·20·한체대)는 벌써부터 한국육상이 점찍어 온 예비주역.
지난 87년 중거리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했으며 지난해 3월 조일마라톤대회에서 2시간44분28초를 마크, 선배 김종순(김종순·수자원공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일약 주목의 신인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 올 3월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2시간39분48초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불과 6개월만에 자신의 기록을 5분 이상 단축함으로써 놀라운 기록향상을 보여왔다.
1m65㎝·48㎏으로 심폐력이 좋아 마라토너로서는 제격이라는 평가.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게 흠으로 지적된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의 쾌거도 4번째 풀코스도전에서 얻은 값진 결실인 셈.
경기강화출신으로 서울강동국·신암중·은광여고를 거쳐 한체대에 진학했으며 여고시절엔 주로 3천m·1m만에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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