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다양한 지원 통해 기업의 재기 돕고 국가자산 가치도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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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개최된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문창용 사장(단상)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캠코]

캠코는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개최된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문창용 사장(단상)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명실상부한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온기업 개설 #투자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기업·투자자 대상 맞춤 정보 제공도

캠코는 지난 1962년 국내 최초의 부실채권정리 전문기관으로 출범해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번 한계기업이 되면 좀처럼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및 국내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3년 연속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의 비중은 14.1%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2017년 이후에는 수익성 악화 등으로 한계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상기업으로 회복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공사는 지난 2017년 말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의 기업구조혁신 지원 방안’에 따라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온라인 정보플랫폼인 ‘온기업(oncorp.or.kr)’을 개설하고 금융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온기업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업무집행 적정성 등을 고려해 새롭게 선정된 20개의 자본시장 투자자 및 382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투자자의 요구에 맞게 기업이 작성한 표준 IR(Investor Relations) 양식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가 손쉽게 투자대상을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캠코가 엄선한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적합한 투자자 물색 및 검증에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4월 캠코 양재타워 20층에 개소한 서울센터를 비롯한 전국 27개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는 기업의 현장 IR 설명회 등 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가경제자문회의 국회의원 및 금융분과 위원이 참석해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 방향 및 법적·제도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투자매칭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공적지원 안내 ▶회생기업 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투자 대상 발굴을 원하는 투자자와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투자매칭’의 경우 올해 6월 말 현재까지 15개 자본시장투자자가 31개 기업에 대해 63건의 투자 실행을 검토했다. 이와 더불어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산업단지 내 16개 기업을 포함한 31개 기업의 공장·사옥 등을 매입해 해당 기업에 재임대 후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총 399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기업 규모가 작고 보유 자산이 없어 캠코의 투자매칭,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의 적용이 어려운 기업에는 개별 상담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의 공적 재기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지원 프로그램 안내서비스를 제공했다.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캠코는 지난해 9개 회생기업(채권액 635억원), 올해 6월 말 현재 14개 회생기업(채권액 528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재기 가능성이 높은 회생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신규자금대여를 최초로 시행하는 성과도 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는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계기업 및 회생기업 등에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경영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재기를 돕고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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