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점수 70점 초과”… 인천포스코고 자율형 사립고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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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포스코고등학교 전경[연합뉴스]

인천 포스코고등학교 전경[연합뉴스]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인천포스코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평가를 심의한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을 초과해 자율형 사립고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9일 발표했다. 시 교육청은 이날 인천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인천포스코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사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신장 등 6개 영역, 12개 항목, 29개의 평가지표로 이뤄졌다. 지난 4월 서면평가에 이어 5월에는 운영성과 평가단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자율형사립고는 건학이념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운영 등에 자율성을 갖는 고등학교다.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고 5년마다 지정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 평가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1조3항은 자사고에 대해 5년마다 운영성과평가를 받도록 하고 평가에서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1년 포스코 교육재단이 설립한 인천포스코고는 2014년 9월 자사고로 지정됐다. 2015년 개교해 자율형 사립고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첫 평가를 받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했다”면서 “향후에도 자율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성과평가도 엄중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에는 자율형 사립고가 2교 있으며 올해 인천포스코고에 이어 2020년에는 인천하늘고에 대한 운영 성과 평가가 예정되어 있다. 인천포스코고와 같은 재단인 전남 광양제철고는 이미 재지정이 결정됐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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