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그는 LG전자에 입사한 뒤 35년간 창원공장에서만 근무한 '현장맨'이며, LG전자 성장의 '산 증인'이다. 그는 냉장고 공장장, 리빙시스템사업부 본부장,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LG전자의 백색가전 부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1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 불과 2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6시그마를 도입, 생산현장의 경영혁신을 가져왔다. 이러한 활동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도요타 등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6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의해 '아시아의 스타' 25명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신임 CEO는 "2010년 세계 톱3 전자.통신업체로 도약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