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수재민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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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4월 취임후 연일 시국사건에 시달려온 백형조 전남도경국장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휴가기간에 수해지역 경찰관을 위문한 사실이 알려져 잠시 화제.
백국장은 휴가첫날인 7일 오전9시 경찰국부속실에 들러 『삐삐 (무선호줄기) 가 수신될수 있는 곳에서 머무를테니 급한일이 있으면 삐삐로 연락하라』 는 말을 남기고 휴가를 떠난뒤 이같은 「암행위문」을 했다는 것.
백국장은 휴가중 직접 차를 몰고 7일은 장성과 광산구경찰들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고 수해때의 노고를 치하했는데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백국장이 거의 매일 식사를 거르며 시국사건에 시달려 왔는데 휴가도 제대로 보내지 못한다』 며 동정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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