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식료품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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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UPI=연합】폴란드의 식료품 가격 자유와 시행 첫날인 1일 일부 식료품 가격이 1천%나 폭등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식료품가게 앞에 장사진을 쳤으며 폴란드 곳곳의 사업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 파업을 촉구하는 등 정부의 식료품가격 자유화조치에 반발했다.
「이날 바르샤바 상점가의 「요구르트와 일부 치즈가격은 3백50% 올랐으며 우유는 병 당 종전 가격보다 4백, 식빵은 2백% 인상됐다
또한 이번에 함께 단행된 육류 배급제 폐지에도 불구, 육류 가격은 전후 최고의 폭등세를 나타내 남부 크라코프 시에서는 쇠고기 가격이 ㎏당 종전의 6백10즐로티(미화 73센트)에서 6천즐로티(미화 7달러18센트)로 10배나 뛰었다.
폴란드 라디오방송은 크라코프 시민들이 정부의 당초 예상 인상폭 1백80∼2백%를 훨씬 초과한 이같은 쇠고기 가격 폭등으로 「가격 쇼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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