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US오픈 우승 후 단독 선두, 1998년 박세리와 흡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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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이 그린 경사를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은6이 그린 경사를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은6(23)이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에서 벌어진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8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6은 이날 버디 4, 이글 1,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반면 1라운드에서 이정은6과 함께 8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였던 포나넘 팻럼은 78타를 쳤다. 이정은6은 2라운드에서 바람이 비교적 적은 오전에 경기했다.  팻럼이 경기한 오후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마리아 스택하우스가 9언더파 2위, 알리 맥도날드가 8언더파 3위, 김세영 등 3명이 7언더파 공동 4위다.

지난 주 US오픈 챔피언 이정은6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가 만2살 때인 1998년의 박세리와 흡사하다. LPGA 투어 신인 박세리는 US오픈과 바로 다음 대회인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박세리는 다음 대회인 빅 애플 클래식에서는 44위, 그다음 주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에서는 다시 우승했다. 당시 7월 한 달간 박세리는 4경기에 출전해 3승을 했다.

이정은6은 최근 3경기 성적이 2위-26위-1위다.

이정은6은 2라운드에서 평균 274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페어웨이를 놓친 홀이 4홀, 그린을 놓친 홀이 4홀이다. 퍼트수는 32개였다. 이정은은 바람 속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하다가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18번 홀에서는 뒷바람이 불었고 이정은6은 169m를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2온했다.

이정은6은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다. 짧은 퍼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이글로 경기를 끝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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