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찾은 시 주석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가까이 회담을 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통상·경제 협력방안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와 이란 ·시리아·베네수엘라 사태 등 국제 문제 현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그간의 입장을 확인하고 단계적·동시적 해결 원칙을 강조했다.
수 주석은 이날 러시아 도착 후 "이번 방문이 확실한 성과를 내고 양국 간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무역전쟁에 나선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과 에너지·산업·우주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끈끈한 우애의 상징으로 대형 판다 2마리를 모스크바 동물원에 선물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러시아 툴라 지역에 위치한 '하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F7 SUV 보닛에 각자의 이름을 적는 사인을 했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