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ㆍ인도ㆍ필리핀 4개국, 남중국해에서 첫 공동 훈련 "중국 견제"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9일 “인도 태평양 방면에 파견중인 호위함 ‘이즈모’가 미국과 인도, 필리핀의 함선들과 공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日언론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의 일환" #함선 6척 참여,전술기동과 통신 훈련 등 실시

지지통신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구상의 일환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4개국의 공동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일본·인도 필리핀 함정의 합동군사 훈련 모습. [연합뉴스, 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미국 일본·인도 필리핀 함정의 합동군사 훈련 모습. [연합뉴스, 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교도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2~8일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진행됐다.

일본의 이즈모 외에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윌리엄 P. 로런스등 모두 6척이 참여했다.

훈련에 참가한 함정들은 전술기동훈련과 통신훈련외에 인원 이송 훈련도 실시했다고 일본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미 해군 7함대는 밝혔다.

미국이 일본과 필리핀 외에 인도까지 참여한 가운데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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