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끌게 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에서 500명 규모의 '국민 정책 참여단'(가칭)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석학급 인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환경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이하 범국가 기구)를 조속히 출범하기 위해 설립추진단을 발족했으며, 4월 1일 설립추진단 현판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국가 기구 추진단은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에 자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범국가 기구를 4월 내에 발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설립추진단장은 김숙 전 유엔대사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설립추진단은 환경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돼 ▶범국가 기구의 설립 규정 제정 ▶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정 지원 ▶예산 편성과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범국가 기구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며 사회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된 본회의(약 30~40명)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피해 예방 ▶과학기술 ▶국제협력 등의 분야별 회의체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약 500명 규모의 '국민 정책 참여단'(가칭)을 운영하면서 각 분야 논의 과정에 국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급 인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