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식 발레와 전위춤의 접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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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양과 서양무용의 접목에서 연유한 우아한 기품과 매력』, 『놀라운 테크닉을 갖춘 클래식과 모던 스타일의 춤』등의 찬사를 받고 있는 발레 필리핀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7월2∼4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필리핀 문화센터 산하단체인 발레 필리핀은 필리핀 무용단을 대표하여 정부 문화사절로 전세계를 돌며 공연활동을 펴고있는 단체.
지난70년 창설이래 클래식 발레의 기초위에 모던 발레, 필리핀의 전통무용, 전위춤등의 요소를 적절히 접목시켜 나름의 개성있는 춤을 공연함으로써 눈길을 모아왔다.
그동안 1백70여개의 공연작품을 무대에 올려 총8백여회의 공연활동을 펴왔다. 해외공연은 72년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소련 체코등 18개국 51개 도시를 돌았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의 아시아 8개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한국에 오는 발레 필리핀의 단원은 19명. 「레이스」예술감독을 비롯, 안무가 「아그네스·D·록신」「마고트·폰테인」등과 공연한 수석 남자무용수 「노노이·프로일란」등이다.
문예진홍원초정의 서울공연 프로그램은 필리핀 산악지역 이고로트부족의 의식무용과 발레를 접목한 『이고로트』,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2인무 『뉘앙스』, 추상성이 강한 현대발레 계열의 『머이브리지 프레임』, 민다나오섬의 의식춤과 발레를 접목한 모던발레작품 『신을 위하여』, 모던계열의 『불의 환영』등 5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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