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서 고려자기등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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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은 최근 개성서 고려자기와 청동종등 고려시기의 유물들을 새로 발굴한 것으로 당기관지 로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굴된 대표적인 유물로는 「푸른사기합」「쌍룡무늬박이 푸른사기항아리」청동종등이 있는데 방직동서 발굴된 「푸른사기합」은 높이 16.6㎝, 직경 25㎝로 뚜껑중앙에 두 마리의 봉황무늬를, 그리고 그 주위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구름무늬와 꽃무늬를 6점 새겨 넣었으며 지금까지 북한서 발굴된 고려푸른사기합중에서 가장 큰 것일뿐만 아니라 고려청자의 전형적인 「비색」을 띠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역전동서 발굴된 쌍룡무늬박이 청자항아리는 「목부분을 뒤로 젖히고 앞가슴을 힘있게 내밀면서 여의주를 향하여 입으로 불을 토하며 기세좋게 나가는 두마리의 바다용」이 생동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판문군 동창리서 발굴된 고려시기 청동종은 높이 32㎝, 아가리부분 직경 19.5㎝, 무게가 7.7㎏인 소형종으로 비천상을 새겨 넣었는데 제작연도(1096년)를 새긴 것이 특징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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