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스캔들' 증시에 직격탄…엔터주 삼총사 동반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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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스캔들 여파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3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250원(3.36%) 하락한 수치다. YG의 주가는 이틀간 17% 넘게 떨어졌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6529억까지 밀렸다. 지난 1월 2일(8347억원)과 비교하면 18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정준영, '밝은 미소]가수 정준영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정준영, '밝은 미소]가수 정준영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1위에 오른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250원(4.01%) 하락한 2만9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만에 3만원 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1조600억원)으로는 1조원 선을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3만90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500원(3.70%) 떨어졌다. SM의 시가총액은 900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올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89%) 오른 2157.1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5.67포인트(2.12%) 상승한 75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개인은 팔고 기관은 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22억원(잠정) 순매도, 기관은 7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486억원을 팔고 기관이 2363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1262억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90개, 하락 종목은 241개였다. 6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931개가 상승세, 280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보합세는 78개였다.

전날 마감한 뉴욕 증시도 오름세였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지수는 2만5650.88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200.64(0.79%)포인트 올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선 대형·중형·소형주가 골고루 상승세를 탔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나 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박영선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됐고,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대감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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