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파업땐 임시직원 고용|감독원, 동화은직원등 투입|관계기관협도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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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중은행의 임금협상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과 관련, 은행감독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3일오후 파업대책에 착수했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진전으로 보아 은행파업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그같은 사태에 대비, 현재 정부당국및 각시은관계자들과 파업에 대비한 도상훈련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으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실질적인 대책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러나 파업의 여파가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이 검토하고있는 방안은 동화등 신설중인 은행직원과 퇴직한 여직원을 임시고용하는 방안과 조합원이 아닌 책임자급 직원을 일선창구업무에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금사고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력지원요청등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어음결제시간은 최대한 연장하며, 결제자금이 부족한은행에 대해서는 한은에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의 은행임금 협상과 관련, 재무부 이재국장을 반장으로하고 한은·은행감독원·관련은행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기구 (은행임금에 관련한 관계기관협의회) 를 설치,23일 오후 재무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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