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92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첫 인스타그램 올리는 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7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왕실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사진 영국왕실 인스타그램]

엘리자베스 2세(92) 영국 여왕이 왕실 인스타그램에 첫 게시물을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왕은 이날 런던 과학박물관을 방문, 19세기 영국의 수학자 찰스 배비지가 여왕의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게시물을 올렸다.

여왕은  "나는 오늘 과학박물관을 방문해 1843년 내 고조부인 앨버트 왕자에게 보내진 편지를 발견했다"면서 내용을 소개했다.
이 편지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개념을 고안해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19세기 영국의 수학자 찰스 배비지가 보낸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7일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사진 영국왕실 인스타그램]

박물관은 여왕이 처음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오른쪽)을 19세기 편지와 함께 7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왕이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리는 장면은 동영상으로도 소개됐다. 여왕이 남긴 글에는 19시간 만에 20만명 이상이 '좋아요' 를 눌렀다.
영국 왕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3년 왕실에 관한 사진과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480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7일 런던 과학박물관 관계자가 여왕에게 이니그마 머신(암호기계)을 설명하고 있다.[AP=연합뉴스]

여왕이 아이들과 함께 지난 7일 런던 과학박물관에 전시된 로봇을 구경하고 있다.[AFP=연합뉴스]

7일 런던 과학박물관을 찾은 여왕에게 박물관장이 벽에 걸린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7일 런던 박물관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한 소녀가 건네준 꽃을 선물받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한 런던 과학박물관은 우주, 에너지, 의학 등 과학 관련분야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자연사 박물관,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등 유명 박물관 등과 함께 런던 남서부 지역의 '박물관 거리'에 위치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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