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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탄 특별열차, 방탄 기능에 소형헬기도 탑재"

중앙일보

입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평양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평양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타 손을 흔드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탑승한 특별열차에 소형 헬기가 탑재돼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정보소식통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특별열차가 평양에서 제조됐고 총격과 폭발에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시를 대비해 소형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원들 외에도 경비대, 요리사, 의사 등이 탑승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때 특별열차를 이용했는데 당시 150명이 동승했으며 열차 내에는 위성전화, TV 스크린 등 최신 통신설비가 갖춰진 '이동 집무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일가가 거의 같은 모양의 특별열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누군가와 밀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 특별열차를 타고 외국을 방문할 때 열차에 현지 중요인물을 태우고 설명을 들은 적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열차 탑승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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