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된 아이가 배달된 피자 박스 속에서 뒹구는 사진 연작이 17일(현지시간) SNS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아이는 피자 조각들과 뒹굴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12장으로 조합된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의 변해가는 모습이 서서히 눈에 들어온다.
첫 번째 생일을 맞은 로렌조(1)는 사진가인 엄마를 둔 덕분에 멋진 인생샷을 남기게 됐다.
[서소문사진관] #생후 한 달부터 개월 수만큼의 피자와 성장 사진 #파자 조각 수 늘어날수록 쑥쑥 자라는 변화 한 눈에 보여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웨딩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대니 리는 둘째 아들에게 특별한 돌 사진을 남겨주기 위해 한 달에 한 장씩 성장사진을 찍어주기로 결심을 한다. 그런데 방식이 독특했다. 1개월엔 피자 1조각, 2개월엔 피자 2조각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식이다. 사진 속 피자가 채워질 수록 로렌조는 자랐고, 피자 한 판이 완성됐을 때 1살이 되었다.
첫 사진 속에서 피자 박스 안에 묻히던 로렌조는 마지막 사진 속에선 머리 하나가 훌쩍 박스 위로 넘어갈 만큼 훌쩍 자라났다.
로렌조의 엄마와 할머니는 로렌조가 태어난 직후 아이의 1년 성장기를 담기 위해 사진 작업을 함께 했다. 로렌조(Lorenzo)라는 이태리식 이름답게 피자 조각을 이용했다.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8개월
9개월
10개월
11개월
12개월
대니는 "사진들을 매달 찍으면서 가족들과 재밌는 추억을 많이 남겼다"며 "다양한 피자를 먹은 덕분에 바베큐치킨 피자가 얼마나 훌륭한 맛인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니는 피자를 이용해 비슷한 작업을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사진촬영 팁도 남겼다. 통피자를 다양한 조각으로 자를 수 있는 피자 커터를 준비하고, 아이가 피자 박스보다 작을 때 부터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