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관련 종합점검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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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물가상승과 함께 산업활동과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8%의 경제성장이나마 어려울 것으로 판단, 경제기획원을 중심으로 「경제동향 종합점검체제」를 가동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일 오전 이형구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과 한은·노총·대한상의 등 관계기관 대표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및 경제동향관련 차관회의」를 열고 노사·물가·수출·통화 등 경제 현안들의 종합점검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 같은 종합점검체제를 당분간 유지, 노사분규가 길어지고 수출이 계속하여 부진할 때는 투자촉진과 내수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경기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3일 열린 회의에서는 각 소관부처별로 ▲실물경제흐름분석 및 전망(기획원·KDI) ▲시중 자금사정 및 자금흐름의 정상화방안(재무부·한은) ▲노사분규 피해상황파악 및 지원대책(상공부·노동부) ▲업종별 수출경쟁력 분석과 수출전망(상공부·KIET·무협) ▲부동산투기억제대책점검(건설부) ▲2·4분기이후 경제전망(한은) 등의 현안점검과제를 토의, 1차로 오는 13일까지 구체적인 자료를 경제기획원이 취합해 이 달 하순께 2차 종합점검회의를 다시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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