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방송사 '월드컵 올인' 항의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5면

언론.시민단체들은 지상파 방송 3사가 '2006 독일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많이 방송하고 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3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KBS.MBC.SBS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민언련은 "지상파의 '월드컵 올인' 행태가 도를 넘어섰으며 '월드컵 파행 편성'은 시청자 주권 차원에서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도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다. 문화연대는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사회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기만하고 있는 언론을 규탄한다"면서 "공영방송의 책임을 망각하고 한국-토고전이 있는 날 사실상 24시간 월드컵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MBC의 편성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김세균 민교협 의장, 이종회 참세상 대표, 원용진 서강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