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출생의 비밀은 변함없는 시청률 보증수표다.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드라마 '주몽'과 '하늘이시여'는 극중 출생의 비밀로 인해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SBS 주말극 '하늘이시여'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아들인다는 설정으로 방영 초기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주연 배우들의 경우 신인 연기자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승승장구, 주말 안방극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MBC '주몽' 역시 출생의 비밀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극중 부자지간인 주몽(송일국 분)과 해모수(허준호 분)의 만남이 바로 그것. 서로 부자지간인지 모른 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도 그에 따라 덩달아 상승, 30%를 넘었다.
또 MBC '어느 멋진날'과 '진짜 진짜 좋아해', KBS '소문난 칠공주' 역시 출생의 비밀이 드라마 내용의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출생의 비밀'을 다룬 드라마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드라마의 획일성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또 이른바 인기공식에 안주하려는 태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출생의 비밀을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다 같은 드라마냐"라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