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세기 갖춘 유럽 대표주자 |남자부 우승 스웨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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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스웨덴이 세계최강인 중국을 꺾고 스웨들링 컵을 차지하면서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세계남자탁구의 혁명.
80년대 초부터 중국의 아성에 꾸준히 도전해왔던 스웨덴은 그 동안 「타도중국」의 기치를 세우고 매년 중국에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스웨덴은 10년 넘게 주니어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 70년대 후반부터 유럽무대를 주름잡기 시작, 80년대 초부터 헝가리·체코 등 전통적인 유럽강호를 누르고 유럽 세의 대표주자로 성장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꺾는데 수훈을 세운 「발드너」(세계랭킹2위· 24) 와 「아펠그린」 (9위·29) 「페르손」(6위·23)등도 주니어 대부출신으로 특히 「발드너」의 경우 이미 15세 때 중국에 유학, 중국탁구를 익혀왔으며 최근 중국선수킬러로 명성을 떨친 것.
스웨덴은 중국처럼 국가가 완벽하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나 클럽중심으로 철저하게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것이 특색.
현재 스웨덴에는 약1천2백 개의 탁구클럽에 1만6천여 선수들이 등록, 축구에 버금가는 인기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스웨덴의 「글렌·오스」코치는 『우리가 중국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정신력과 열심히 연습한 결과』 라고 밝혔다.
스웨덴탁구의 특징은 유럽전형인 힘과 동양탁구의 세기까지 가미한 것이다.
만리장성정복의 두 주역. 중국을 꺾고 세계정상을 정복한 스웨덴 펠그린」우과 「발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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