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KBS, 남조선중앙방송 만들 참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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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9월 12일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9월 12일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의 폐지를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S를 남조선중앙방송으로 만들 참이냐”며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수근은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 찬양을 하는 사람”이라며 “또 ‘김정은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랑하고 ‘공산당이 좋다’고 서슴없이 내뱉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사람을 국가기간방송이 인터뷰를 하고 그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며 “방송내용은 김정은을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가교육방송 EBS는 ‘김정은 퍼즐’을 만드는 세상이 됐다. 국가기간방송은 ‘김정은 찬양’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세상이 됐다”며 “서울 한복판도 모자라 아예 방송에서 찬양하느냐”고 했다.

그는 “‘오늘밤 김제동’은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확대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시작 때부터 정치 편향 논란을 샀다”며 “전파는 국민의 재산인데 이를 이적질에 쓰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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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행자인 김제동씨에 대해 “1850년이 구소련 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라면서 “이쯤이면 접어라”고 거듭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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