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장 원명 스님 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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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국제화에 힘써온 강화도 국제연등불교회관 선원장 원명(圓明.성태용) 스님이 23일 오전 5시 경남 합천 해인사 청량사에서 입적했다. 세랍 53세, 법랍 33세. 경북 고령 출신인 고인은 1970년 해인사에서 성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82~85년 스리랑카.영국 유학을 다녀온 뒤 85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국제연등불교회관을 개관하며 외국인 포교에 앞장섰다. 이후 러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에 해외 분원을 세우며 외국인 상좌 10여명을 길러왔다. 97년 국내 최초의 외국인 선원인 강화도 국제연등선원을 설립했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10시 해인사 청량사에서 봉행된다. 055-932-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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