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김혜경” 이정렬 변호사 오늘 고발인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지난 6월 11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연합뉴스]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지난 6월 11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연합뉴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20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7일 경찰은 올해 4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 계정을 고발한 지 7개월여 만에, 이 변호사가 고발장에서 주장한 것처럼 ‘문제의 계정 소유주는 김씨’라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이 변호사는 경찰 수사 결과가 알려진 직후 “경찰이 김혜경 여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한 결과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제 겨우 경찰 수사가 끝났을 뿐이고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재판, 그것도 1, 2, 3심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멀다”라며 “궁찾사 소송인단 3245분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대로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것”이라며 “진행 중인 사건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