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상관없이 진군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임투표에 대한 비공식적 대야선전포고를 끝낸 정부와 민정당은 휴일인 26일 저녁과 27일 아침 잇달아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국민투표대책을 숙의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
특히 만찬을 겸해 열린 휴일당정회의에는 「히로히토」일왕 장례식에 참석했던 김윤환 총무도 저녁 6시반쯤 공항도착 직후 바로 회의에 합류해 신임투표의 시기 및 의제 등을 논의.
한 참석자는 『현재 여권은 국민투표조기실시에 대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전언.
그러나 김 총무는 『시기는 연내일 뿐 아직 모른다. 여야영수회담도 봐야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이종찬 총장은 『야3당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이미 진군명령을 내렸다』고 누차 강조해 관측통들은 『대야 교란 작전일 것』이라고 풀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