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팬 70여 명, 강성훈과 팬클럽 후니월드 사기·횡령 혐의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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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연합뉴스]

강성훈 [연합뉴스]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팬들에 피소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성훈 팬 70여 명은 전날 강성훈을 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서울 중앙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강성훈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지난해 4월 서울 청담동의 한 영화관을 대관해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하며 약 1억 원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을 모았으나, 이를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니월드는 이후 팬들에 정산내역을 공개했으나, 팬들은 오히려 정산 금액 수치에 의문을 품으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성훈 팬클럽 후니월드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승민은 후니월드 측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법무법인 승민은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와 관련하여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으며, 추후 수사를 통하여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회와 관련된 추측 및 억측을 통한 루머 형성의 자제를 부탁드리며, 허위 사실의 보도 및 유포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임을 확인하여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강성훈은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으며 강성훈이 직접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에 대한 본 건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성실히 밝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알렸다.

한편, 팬클럽 운영, 팬미팅 일방적 취소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은 현재 젝스키스 활동에서 잠정적으로 빠진 상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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