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동행명령은 순리에 어긋나-최 전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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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광주특위는 22일 최규하·전두환 두 전 대통령에게 청문회 증인출석을 요구하는 2차 동행명령 장을 서울서교동 최씨 자택과 백담사를 찾아가 전달.
김영선 국회광주특위 심의 관은 이날 오전8시40분 최씨 자택 앞 경비초소 앞에서 최씨의 대리인인 최흥순 비서관에게 동행명령 장 사본을 전달했는데 최 비서관은 이를 최씨에게 전한 다음 최씨가 문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받아 나와 김 심의관에게 전달.
최 전통령은 서한에서 『귀 특위의 이번 청문회개최 일정과 50여명에 달하는 증인 선정이 특위의 제일 큰 교섭단체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루어졌고, 또 청문회가 열리더라도 그들은 불참할 것이라는 등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귀 특위운영에 있어 국민이 기대했던 순리에 따른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며 지난 1월26일 1차 동행명령장 발부 때의 다소 위축된 입장보다는 특위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
김 심의관은 최씨의 서한을 문 위원장에게 전달한 뒤 곧바로 백담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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