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열정으로 영혼을 깨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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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복음의 열정으로 영혼을 일깨우는 목회자."

정삼지(54) 제자교회 담임 목사에 대해 기독교 교계의 평이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같은 찬사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의 설교엔 영혼을 뒤흔드는 감동이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신앙의 힘"이라고 말하는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정목사는 아파트 상가에서 시작한 초라한 개척교회를 수 천 명 신자가 모이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정목사는 '21세기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회성장학회 회장, 한국셀교회선교네트워크(KCCMN)공동의장 등 교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구를 이끌고 있다.

정목사는 대한예수교 장로회의 대표적인 목회자 양성 기관인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친 1979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공군 군목으로 목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후암 장로교회 교육목사와 국제 선교 협력기구 사무국장으로 봉사했다.

1988뇬 제자교회를 연 후 그 당시 대학생 선교 단체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제자훈련'이라는 체계적 양육훈련을 지역교회에 적용하여 교회를 성장시켰다. 2000년부터 한 해 두 번씩 '정착양육(DNA)세미나'를 열어 지금까지 28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새가족의 정착과 양육 등 교회 부흥 방안을 제시해왔다.

정목사는 왕성한 선교활동 중에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은 신학자로 꼽힌다. 총신대 대학원 신학 석사와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총신대학교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몽골 선교를 위해 설립된 몽골 국제대학교(M.I.U.)의 이사장의 직책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확신있는 제자' '성장하는 제자' 가, 역서로는 '목회연구', '설교연구'가 있다.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사진 작가로 통하는 그는 2003년 6월 "하늘, 그 소리"라는 개인전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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