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000만원 받는 김어준···박원순 "오히려 부족한 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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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8일 방송인 김어준씨(오른쪽)의 출연료와 관련해 ’방송 기여도로 따지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8일 방송인 김어준씨(오른쪽)의 출연료와 관련해 ’방송 기여도로 따지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송인 김어준의 출연료와 관련해 “방송 기여도로 따지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출연자 수 적은 건, # 요청해도 안 나와서 그런 것”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시가 운영하는 서울교통방송(tbs) 라디오 토크쇼 ‘김어준의 뉴스공장’ 운영에 대해 “진행자 김씨의 1회당 출연료가 100만원이다. 한 달이면 2000만원을 받아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회당) 20만, 30만원 주면서 왜 김어준에게는 이렇게 돈을 많이 주는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편향적인 MC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래도 되나”고 물었다.

이 의원은 또 tbs 시사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정당별 구성 비율에 대해서도 “출연자 수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42.4%), 자유한국당(15.1%), 바른미래당(14.5%), 민주평화당(12.2%), 정의당(12%), 무소속(3.9%)의 순이”이라며 “집권여당과 제1야당 비율이 3배 차이가 나는데, 누가 봐도 편파적으로 출연자를 선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러한 질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요즘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이 최고의 청취율을 보이는데, 김어준씨의 경우 타 방송사로부터 교통방송보다 훨씬 높은 출연료를 제안받고 있는 상태다. 기여도로 보면, 오히려 충분히 못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출연자 비율의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화요일엔 바른미래당 하태경, 목요일엔 평화당 박지원 의원, 금요일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고정출연해서 말할 기회를 드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건 출연 요청을 해도 안 나와서 그런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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