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현대여 11연승 항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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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창원=방원석기자】고려증권이 역대 대통령배배구대회에서 11연승의 남자부 최다연승기록을 세웠다.
16일 창원 KBS다목적 홀에서 벌어진 2차대회 3일째 남자부 A조리그에서 고려증권은 한국전력에 스트레이트패를 안기며 2승을 마크, 현대자동차서비스와 동률선두로 4강결선티킷의 유력한 「0순위」가 됐다.
고려증권은 84년 1회 대회에서의 10연승기록을 스스로 경신했고 지난해 11월 추계연맹전 이후 통산 15연승을 구가했다.
또 고려증권은 이번 대회 들어 치른 35세트 가운데 서울시청과 대한항공에만 한 세트씩 내주어 이 분야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주전평균 28세의 노장팀 고려증권은 83년 창단과 함께 1회 대회부터 출전한 플레잉공·수코치 장윤창(장윤창) 유중탁(유중탁)이 팀을 이끌며 월등한 실력을 과시, 한전을 2연패(통산2승9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고려증권은 고공블로킹파워에서 주도권을 잡고 승부가 결정된 3세트 후반 2진으로 교체, 장윤창·유중탁 대신 정의탁(정의탁) 이재필(이재필)이 공격최전선을 받쳐 게임을 마감했다. 러닝타임 65분.
한편 여자부 A조의 현대근 거포 지경희(지경희) 유영미(유영미)가 선경코트를 누비며 1, 2세트 막판역전의 힘든 승리를 이끌어 3-0으로 완봉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들어 통산 11전승을 마크, 자신이 제4회 대통령배(87년)에서 작성한 남녀통산최고기록 18연승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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